이가경의 벽 드로잉에 남은 걸음의 흔적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이가경의 약 32초 세로 영상은 전시장 벽을 가득 채운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담았습니다. 걷는 몸과 그 몸이 지나간 자리의 선이 함께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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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난간과 사람의 윤곽이 보입니다. 이어 한 몸 주변에 다른 선들이 쌓이고, 발과 어깨의 위치가 바뀌면서 정지한 그림 같던 벽이 움직입니다. 화면에 함께 잡힌 천장과 나무 바닥은 이 그림이 관람객 앞에 크게 펼쳐진 설치였음을 보여줍니다.
이가경(Kakyoung Lee)은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입니다. 판화를 바탕으로 드로잉, 애니메이션, 설치를 오갑니다. 같은 몸의 움직임이 겹쳐질 때 그림에 쌓이는 흔적이 그의 작업의 중심입니다.
Watch For
한 인물의 발과 그 인물이 지나간 자리가 차례로 눈에 들어옵니다. 또렷한 윤곽과 희미하게 겹친 선이 같은 장면 안에서 서로 다른 속도를 만듭니다. 전시장 전체를 담은 기록이어서 작품만 따로 찍은 영상과는 보는 경험이 다릅니다.
About the Work
작가가 공개한 제목은 「Traveler_Palgongsan Series (part)」로, 약 32초의 설치 기록입니다. 설명에 따르면 2026년 작 「Traveler」는 짧은 애니메이션 9편으로 구성된 10분 길이의 2채널 스톱모션 작업입니다. 영상은 그 일부입니다.
Archive Note
Vimeo 기록상 업로드일은 2026년 9월 9일입니다. 이가경이 참여한 뉴욕한국문화원 전시 「In Transit, In Formation」은 2026년 3월 5일~4월 18일 열렸으며 이미 끝났습니다.
이가경, 「Traveler_Palgongsan Series (part)」. 2026년 설치 기록, 약 32초. 작가 공식 Vimeo 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