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늙어온 부부가 삶의 끝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김광석은 당시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먼 노년의 감정을 흉내 내지 않고 담담하게 전달했습니다.
한 문장씩 천천히 건네는 발음과 기타 사이의 여백을 들어보세요.
함께 알아둘 점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같은 노래에서 서로 다른 감정을 발견할 수 있어 가족 행사와 추모의 자리에서도 자주 다시 불립니다.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김목경이 작사·작곡한 곡을 김광석이 1995년 〈다시 부르기 2〉에 담았습니다.
WHY KOREA LOVES THEM
한국 사람들이 김광석을 오래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노래가 ‘내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서른이 되는 마음, 군 입대, 오래된 사랑, 부모와 가족, 지친 일상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순간을 꾸미지 않은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사후 30년이 지나서도 후배들의 리메이크와 추모 공연이 계속되는 것은, 그의 노랫말이 특정 세대의 추억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세대의 삶에도 다시 들어맞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