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 소금강' 월출산, 국가 명승이 됐다 [영암·강진]
평야 한가운데서 느닷없이 솟은 바위산이 나라가 인정한 명승 자리에 올랐습니다. 영암과 강진에 걸친 월출산 일원이 국가유산청의 국가 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알렸습니다.
평야에서 솟은 바위 병풍
월출산은 호남 평야 가운데 급하게 솟은 독립 화강암 산괴입니다. 최고봉 천황봉이 809m이고, 구정봉·사자봉·장군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남도 소금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번 지정에서는 화강암이 바람과 물에 깎인 풍화 지형,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희귀 식생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제사터
『삼국사기』에는 월출산이 '월내악'으로 나옵니다. 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조선까지 국가 제의가 이어졌습니다.
구정봉에는 8.6m 높이의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국보입니다. 정상 바위에 뚫린 아홉 개 구멍에는 우물과 얽힌 전설이 따라붙습니다.

산 아래 절까지 한 세트
강진 무위사는 국보 극락보전과 미타삼존벽화를 품고 있습니다. 영암 도갑사에는 도선국사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천황사에서는 산악 신앙과 불교가 만납니다.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시인과 나그네들이 이 산을 두고 시문과 유산기를 남겼습니다. 산이 곧 책장인 셈입니다.
앞으로 달라질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가유산청, 영암군, 강진군과 함께 보존·관리 종합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사찰·유적과 이어 스토리텔링 중심의 문화관광 콘텐츠도 키울 계획입니다.
강하춘 종무실장은 월출산을 "눈부신 자연 경관과 천년 넘게 이어져 온 역사·불교 문화가 조화를 이룬 호남의 으뜸 명산"이라고 불렀습니다.
가기 전에 체크
산자락 사찰은 무위사(강진)와 도갑사(영암)가 대표적입니다. 두 곳을 이으면 강진·영암 두 지역에 걸친 명승 범위를 한 번에 훑는 셈입니다.
탐방로 통제·개방 시간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출발 전에 해당 군청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처 및 기준 정보
2026-10-18T07:23:11.882Z
위키트리 · '남도 명산 월출산 일원 국가 명승 지정'(2026-10-18,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사진) ↗아시아경제 · '월출산 일원 국가 명승 지정…기암절벽에 깃든 역사·문화도 인정'(2026-10-17) ↗헤럴드경제 · '남도의 명산 월출산 일원 국가 명승 지정'(2026-10-17) ↗월출산 구름다리와 기암괴석. 사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월출산 국보 마애여래좌상. 사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