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이 1926년 처음 출간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작품들은 1925년 백담사에서 쓰였고 이듬해 회동서관에서 묶여 나왔습니다. 표제시 「님의 침묵」을 포함해 모두 88편이 실렸습니다.
나우히츠 편집실 · 2026-09-28 · 당시의 이슈를 담은 글
표제시는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시집의 흐름은 이별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슬픔과 고통을 지나 희망으로 방향을 바꾸고, 결국 다시 만남을 향하는 구조를 이룹니다.
그 중심의 ‘님’은 한 사람으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연인, 조국, 진리, 부처 등 여러 의미로 읽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나의 단어가 사랑시와 시대의 경험, 불교적 사유를 동시에 열어 두는 셈입니다.
백 년이 지난 지금 NowHitz가 다시 읽는 지점은 바로 그 여백입니다. 정답을 하나로 닫지 않기 때문에, 침묵은 빈자리가 아니라 이별 뒤에도 관계와 의미를 다시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남습니다.
사라진 것의 이름을 하나로 정하지 않을 때, 침묵은 더 오래 말합니다.
출처 및 기준 정보
2026-09-28
『님의 침묵』 개요·구성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님의 침묵」 작품 해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님의 침묵』 작품 정보 · 한국문학번역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