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문방구에서 배운 놀이의 규칙
학교 앞 문방구는 학용품과 놀이도구를 한 진열대에 함께 팔던 곳입니다. 딱지와 구슬, 공기 같은 오래된 놀이는 이곳에서 상품의 형태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재현 전시와 백과사전 기록, 지자체 자료를 바탕으로 문방구의 놀이 문화를 정리했습니다.
학교와 집 사이의 상점
문방구는 학용품을 사는 곳이자 놀이도구를 고르는 곳이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1970~1980년대 서울 골목을 재현한 ‘70·80 추억의 거리’의 현대문구에는 자석 필통, 곤충채집 도구와 함께 딱지·종이인형·군것질거리가 놓여 있습니다. 공부와 놀이가 같은 진열대에 있었습니다.
이 재현이 전국 모든 동네의 모습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1980·90년대 문방구 문화를 물건과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준비물과 놀 거리
공책이나 수업 도구를 사는 일과 장난감을 고르는 일은 목적이 달랐지만, 문방구에서는 한 공간에서 이어졌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찾다 다른 진열품을 보고, 갖고 싶은 물건을 비교했습니다. 수업 준비물을 사러 간 길에 쉬는 시간과 방과 후 놀이를 떠올리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둘리뮤지엄이 2024년 마련한 ‘둘리네 문방구’ 연계 프로그램도 1980·90년대 문구사를 캐릭터 상품, 요요, 딱지 체험과 함께 다뤘습니다. 그림과 캐릭터, 친구들의 놀이가 학용품을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딱지치기
딱지는 종이를 여러 겹 접어 만들기도 하고 인쇄된 종이를 오려 쓰기도 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해설에 따르면 바닥에 놓인 상대 딱지 옆을 자기 딱지로 내리쳐 뒤집으면 가져가고, 실패하면 차례가 바뀝니다. 어디를 칠지, 얼마나 두껍게 접을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딱지치기는 1980년대에 생긴 놀이가 아닙니다. 박물관은 1924년 신문에 딱지치기 기록이 등장한다고 설명합니다. 문방구는 오래된 놀이가 새 재료와 상품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구슬치기
구슬치기는 상대 구슬을 손가락으로 튕겨 맞히는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원이나 삼각형 안의 구슬을 맞히는 놀이, 땅에 판 구멍을 이용하는 놀이 등 여러 방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동네의 규칙이 다른 동네에서는 낯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놀이 전에 선의 안팎과 성공 기준, 차례를 함께 정해야 했습니다. 같은 구슬이라도 실제 경기는 노는 사람들 사이의 합의로 완성됐습니다.

공기놀이
공기놀이는 돌 하나를 띄운 사이 바닥의 돌을 집고 떨어지는 돌을 받는 놀이입니다. 몇 개씩 집느냐에 따라 단계가 나뉘고, 다른 돌을 건드리거나 받지 못하면 차례가 넘어갑니다. 눈은 떠 있는 돌을, 손은 바닥을 살펴야 합니다.
이름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백과사전은 경북의 ‘짜게받기’, 경남의 ‘살구’ 같은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함께 실은 사진은 플라스틱 완제품이 아니라 실제 돌로 된 공기돌입니다. 문방구 상품 이전에도 아이들은 주변에서 구한 재료로 놀았습니다.

옛 놀이와 새 상품
종이 딱지와 유리 구슬, 캐릭터 문구류를 모두 ‘옛날 물건’으로 묶으면 차이가 사라집니다. 직접 만드는 즐거움, 골라서 갖는 즐거움, 같은 도구로 친구와 겨루는 즐거움은 서로 다른 경험이었고, 문방구 문화에는 이 경험들이 겹쳐 있었습니다.
특정 놀이를 남자아이나 여자아이의 것으로 나누거나 모든 아이가 같은 물건을 샀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어떤 물건을 구할 수 있었고 누구와 놀았는지에 따라 기억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문방구의 변화
문방구가 줄어든 이유는 휴대전화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부산시는 2019년 학교 앞 문구점 지원사업을 발표하며 학생 수 감소, 학교의 학습준비물 일괄 구매, 대형 유통점과 온라인으로 옮겨 간 소비를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이는 당시 부산시의 진단으로, 현재 전국 점포 수를 보여 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함께 실은 2015년 과천 상점 사진은 진열대와 계산대가 이어진 실제 매장 모습입니다. 촬영 당시의 기록이며 현재 영업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딱지나 공기를 해 보면 사람마다 아는 규칙이 다르다는 것부터 드러납니다.
출처 및 기준 정보
2026-10-12T12:36:11.240Z
National Folk Museum · Street of Memories ↗National Folk Museum · How ddakji is played ↗National Folk Museum · Folk games and their history ↗Academy of Korean Studies · Gonggi ↗Academy of Korean Studies · Marble games ↗Dooly Museum · 2024 stationery-shop exhibition programme ↗Busan Metropolitan City · School-front stationery shop support, June 24, 2019 ↗Photographs and collection: Academy of Korean Studies, Toys; individual images KOGL Type 1 ↗Original photo and rights: Choi Kwang-mo, Bookmart No. 2, Gwacheon, August 22, 2015, CC0 ↗Original photograph: Choi Kwang-mo · Wikimedia Commons · CC0 1.0 ↗Original photograph: “Ddakji,” 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 Academy of Korean Studies · KOGL Type1 ↗Original photograph: “Marbles,” 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 Academy of Korean Studies · KOGL Type1 ↗Original photograph: “Gonggi stones,” 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 Academy of Korean Studies · KOGL Type1 ↗Photograph licence: KOGL Type1 ↗Photograph licence: CC0 1.0 ↗2015년 8월 22일 촬영한 경기도 과천 북마트 2호점입니다. 학용품과 책이 진열된 상점의 후대 기록이며, 1980·90년대 사진이나 현재 영업 확인 자료는 아닙니다. 사진: 최광모 / Choi Kwang-mo. 원제: “20150822최광모RX10DSC02346.JPG”. 촬영·공개 2015-08-22.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20150822최광모RX10DSC02346.JPG 라이선스: CC0 1.0 (https://creativecommons.org/publicdomain/zero/1.0/). Wikimedia의 1280픽셀 버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카드에서는 8:5 중앙 프레임으로 가장자리가 잘려 보이며, 확대하면 원래 표기를 포함한 전체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정보
“Ddakji,” 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 Academy of Korean Studies · KOGL Type1 · KOGL Type 1여러 겹으로 접은 종이 딱지의 일부를 보여주는 상세 이미지입니다. 위쪽의 일부 딱지는 프레임 밖에 있으며 전체 모음을 보여주는 사진은 아닙니다. 촬영일·공개일·제작 연대는 출처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저작권: 한국학중앙연구원 / Academy of Korean Studies (개인 촬영자 미표기). 원제·요청 출처 표기: [딱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출처: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8347 라이선스: KOGL Type 1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원본의 y=290~1040 영역을 1200×750으로 잘라 무손실 WebP로 저장했습니다. 크기 조절·여백 추가·색 변경·왜곡은 없습니다. 카드와 확대 링크는 같은 상세 이미지를 보여주며, 자르기 전 원본은 출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정보
“Marbles,” 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 Academy of Korean Studies · KOGL Type1 · KOGL Type 1유리 구슬 모음의 일부를 보여주는 상세 이미지입니다. 위쪽 구슬 일부는 프레임 밖에 있습니다. 구슬은 상대 구슬 맞히기, 경계선 안에서 겨루기, 구멍 넣기 등 여러 놀이에 쓰입니다. 촬영일·공개일·제작 연대는 출처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저작권: 한국학중앙연구원 / Academy of Korean Studies (개인 촬영자 미표기). 원제·요청 출처 표기: [구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출처: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8347 라이선스: KOGL Type 1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원본의 y=296~1046 영역을 1200×750으로 잘라 무손실 WebP로 저장했습니다. 크기 조절·여백 추가·색 변경·왜곡은 없습니다. 카드와 확대 링크는 같은 상세 이미지를 보여주며, 자르기 전 원본은 출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연석으로 된 공기돌 다섯 개를 모두 보여줍니다. 문방구의 플라스틱 제품 사진은 아닙니다. 위아래 배경을 일부 잘랐으며 다섯 돌과 원래의 출처·저작권 표시는 온전히 남겼습니다. 촬영일·공개일·제작 연대는 출처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저작권: 한국학중앙연구원 / Academy of Korean Studies (개인 촬영자 미표기). 원제·요청 출처 표기: [공기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출처: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8347 라이선스: KOGL Type 1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원본의 y=130~880 영역을 1200×750으로 잘라 무손실 WebP로 저장했습니다. 크기 조절·여백 추가·색 변경·왜곡은 없습니다. 카드와 확대 링크는 같은 상세 이미지를 보여주며, 자르기 전 원본은 출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