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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비디오] 버스를 그대 품안에

교통카드 전에 쓰던 서울의 버스 토큰

교통카드가 나오기 전 서울의 버스 승객은 작은 금속 토큰이나 종이 회수권을 미리 사서 탈 때마다 한 개씩 냈습니다. 이 작은 승차권에는 요금을 받던 노동자의 처지, 학생 할인, 도시 교통이 하나로 이어져 간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동전 모양의 승차권

토큰은 동전 모양으로 만든 버스 승차권입니다. 승객은 판매소에서 미리 산 토큰을 가지고 다니다 버스 요금으로 냈습니다. 어디서나 쓰는 돈과 달리 정해진 교통수단의 요금만 대신했습니다.

종이 회수권도 함께 쓰였습니다. 여러 장을 한 묶음으로 사서 한 번 탈 때 한 장씩 냈습니다. 출근길과 등굣길에는 돈뿐 아니라 표를 챙겼는지도 확인해야 했습니다.

서울의 학생용 버스 토큰 세 개. 서로 다른 표면과 빛깔을 볼 수 있어요.

1977년 도입과 버스 차장

서울에 버스 토큰이 도입된 것은 1977년입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의 승하차를 돕고 요금을 받는 차장이 있었습니다. 토큰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거스름돈을 계산하는 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서울의 박물관·시정 자료는 요금을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은 여성 차장들이 부당한 몸수색을 당하던 문제도 도입 배경으로 설명합니다. 토큰 도입으로 그런 일이 곧바로 사라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학생용과 일반용

서울생활사박물관에 따르면 초기 일반용 토큰은 황동으로 만들어 누런빛이 났고, 학생용은 양백이라는 합금으로 만들어 은백색을 띠었습니다. 적용 요금의 차이를 물건의 종류로 구분한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1979년 5월 학생용 토큰이 종이 회수권으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국민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용이 따로 있었지만 1990년부터 대학생 회수권이 없어져 대학생도 일반요금을 냈습니다.

학생용 버스 토큰 한 점의 무늬와 글자. 앞의 모음 사진과 다른 개별 상세 사진이에요.

도시마다 다른 역사

서울의 토큰 도입·폐지 연도는 서울의 역사이며, 한국 전체의 일정과 같지 않습니다. 다른 도시에도 토큰과 회수권이 있었습니다. 부산시는 2026년 7월 버스 역사 전시를 안내하며 지역의 토큰과 회수권을 전시품으로 소개했습니다.

여러 도시에 같은 종류의 승차권이 있었다고 해서 다른 도시에서 바꿔 쓸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일반 승객용 버스 토큰 한 점. 학생용과 다른 요금 구분에 쓰였어요.

교통카드와 티머니

서울에서는 1996년 교통카드가 등장했고 토큰은 1999년 폐지됐습니다. 토큰에서 지금의 티머니로 하루아침에 바뀐 것은 아닙니다. 티머니 연혁에 기록된 2004년 7월은 서울 신교통카드시스템이 시작된 시점이고, 2007년 7월에는 수도권 통합요금제 정산서비스가 이어졌습니다.

바뀐 것은 승차권의 재질만이 아닙니다. 여러 교통수단의 이용 기록을 남기고 요금을 연결해 계산하는 체계가 함께 발전했습니다.

토큰과 오늘의 교통카드

토큰은 한 번 탈 때 내는 물건이었지만 충전식 교통카드는 잔액을 담아 다시 충전해 여러 번 씁니다. 통합요금 체계에서는 이용 기록도 요금 계산에 쓰입니다.

박물관에 남은 토큰과 회수권은 표를 미리 사서 주머니에 넣고 탈 때 꺼내던 예전의 동작을 보여줍니다. 카드나 휴대전화로 요금을 내는 오늘의 방식은 이런 물건과 제도의 변화를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출처 및 기준 정보

2026-10-09T02:11:52.17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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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보Seoul Museum of History collection / Seoul Urban Life Museum 000658 · KOGL Type 1

서울의 학생용 버스 토큰 세 개. 서로 다른 표면과 빛깔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