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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ve] Ep.8 Traditional K-games: Yutnori & Gongginori | 2022 K-influencer Academy

윷 네 개를 던지면, 온 가족의 작전 회의가 시작돼요

윷놀이는 윷가락 네 개를 던져 말을 움직이는 한국의 전통 판놀이입니다. 설날 어른과 아이가 편을 나눠 앉으면 한 사람이 던진 결과를 두고 모두가 다음 수를 의논합니다. 운으로 얻은 숫자를 어떤 길로 이어갈지 고르는 데 재미가 있습니다.

설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윷놀이는 음력 새해 첫날인 설부터 그해 첫 보름달을 맞는 정월대보름까지 즐겨온 대표적인 놀이입니다. 집에서는 가족이, 마을에서는 이웃이 편을 나눠 겨뤘습니다.

농사짓던 마을에는 이긴 편에 풍년이 든다고 믿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겨울에 모여 한 해의 복과 농사를 이야기하던 시간이 놀이판과 이어져 있었던 셈입니다.

도·개·걸·윷·모

윷가락은 한쪽이 평평하고 다른 쪽은 둥글습니다. 네 개가 떨어진 면의 조합을 도·개·걸·윷·모라 부르며, 각각 한 칸부터 다섯 칸까지 말을 옮깁니다. 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던집니다.

일반적인 방식에서는 한 편이 말 네 개를 맡아 모두 결승점을 통과시키면 이깁니다. 말 하나가 먼저 들어왔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잡기와 업기, 지름길

상대 말이 있는 칸에 정확히 도착하면 그 말을 잡아 처음으로 돌려보내고 한 번 더 던집니다. 자기 말끼리 만나면 ‘업어서’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빠르지만 잡히면 함께 돌아가야 합니다.

갈림길에서는 지름길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말을 움직일지 같은 편이 의논할 여지가 많아, 던지는 사람뿐 아니라 둘러앉은 사람 모두가 승부에 참여합니다.

가락윷과 종지윷

길쭉한 막대형 ‘가락윷’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작은 윷을 종지에 담아 던지는 ‘종지윷’도 쓰였습니다. 민속학자 장장식은 국립민속박물관의 2021년 글에서 이를 남부지방에서 이어온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표시한 윷가락으로 특정한 도가 나오면 뒤로 가는 ‘뒷도’처럼 규칙도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장소와 취향에 맞게 윷의 크기와 규칙을 바꿔 왔습니다.

기록으로 본 역사

옛 기록의 ‘저포’를 지금의 윷놀이와 연결해 설명하기도 하지만, 두 놀이가 같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사희’와 ‘척사’라는 이름이 나타나고, 18세기 인물 심익운은 윷가락과 윷판, 놀이법을 자세히 적었습니다.

이런 기록은 ‘수천 년 동안 똑같았던 놀이’라는 막연한 설명보다 옛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놀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윷놀이는 2022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특정 보유자나 단체를 인정하지 않은 공동체 종목으로, 생활 속에서 놀이를 가르치고 함께 즐겨온 사람들의 전승을 인정한 것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설 행사 프로그램에 윷점 키오스크를 들였습니다. 승부를 겨루는 윷놀이와 새해 운수를 보는 윷점은 쓰임이 다르지만, 윷에 한 해의 기대를 담는 문화가 새로운 매체로 옮겨간 사례입니다.

출처 및 기준 정보

2026-10-09T02:09:29.76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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