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춘 지 2년, 고리 3·4호기가 10년 더 돕니다. 원안위 5대 2로 계속운전 허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7일 고리 원전 3·4호기의 계속운전을 허가했습니다. 설계수명 40년이 끝나 각각 2024년 9월과 2025년 8월부터 멈춰 있던 원전으로, 3호기는 2034년 9월, 4호기는 2035년 8월까지 돌 수 있게 됐습니다.
5대 2로 넘긴 두 번째 심의
원안위는 이날 올해 17번째 회의에서 한수원의 운영변경허가안을 의결했습니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표결은 재적 7명 중 찬성 5명, 반대 2명입니다. 첫 심의는 10월 15일이었고 두 번째 자리에서 결론이 났습니다.
허가 기한은 설계수명이 끝난 시점부터 10년입니다. 3호기는 2034년 9월, 4호기는 2035년 8월까지입니다.
4년 가까이 걸린 심사
한수원이 주기적안전성평가 보고서를 낸 건 2022년 9월,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건 2023년 11월이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2022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4년 심사했고,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가 올해 3월부터 6개월간 그 결과를 검토했습니다.
바로 켜지는 건 아닙니다
허가가 났다고 곧장 발전을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한수원이 안전 여유를 확보하려고 설비를 교체해야 하고, 원안위가 현장 점검으로 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수원은 내년 상반기 중 두 원전을 차례로 재가동할 계획입니다.
수명 10년은 설계수명 만료일부터 세기 때문에, 멈춰 있던 기간과 재가동 준비 기간을 빼면 실제 가동은 3호기 약 7년, 4호기 약 8년으로 예상됩니다.
방사선량 평가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원안위 평가로 정상 운전 때 주민 최대 선량은 0.096mSv로 기준 0.25mSv보다 낮습니다. 중대사고를 포함한 대형 사고 땐 최대 103.3mSv로, 기준 250mSv 아래입니다.
부산 기장의 가압경수로 세 번째
고리 3·4호기는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1,025MW급 가압경수로로, 3호기는 1985년 9월, 4호기는 1986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고리 2호기는 지난해 11월 계속운전을 허가받아 2033년 4월까지 가동할 수 있습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반도체·AI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설비 개선이 안전기준에 맞게 이행되는지 현장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및 기준 정보
2026-10-27T08:20:56.293Z
이투데이 · 고리 3·4호기 수명 10년 연장 확정, 내년 상반기 순차 재가동(2026-10-27) ↗파이낸셜뉴스 · 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034·2035년까지 가동(2026-10-27) ↗Wikimedia Commons · File:Kori Nuclear Power Plant (8505820845).jpg (CC BY-SA 2.0)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전경(자료사진, 이번 허가 당일 촬영 아님). IAEA Imagebank 촬영, CC BY-SA 2.0, 위키미디어 커먼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