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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용접 경로를 짜고 로봇이 나른다…현대차·기아 '미래공장' 신기술 200건

용접점 1,700개를 오가는 로봇의 길을 사람 대신 AI가 짭니다. 현대차·기아가 19일부터 사흘간 의왕연구소에서 제조 신기술 200여 건을 공개하고, 2032년까지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운영' 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안에 AI 비서가 생겼다

이름은 '폴라리스'. 생산 데이터를 조회·해석하고, 제조 노하우를 검색하고, 설비 매뉴얼까지 만들어 주는 공장 전용 AI 에이전트입니다.

16일 미디어 행사에서 "이번 주 가상 공장 시험 작업 현황은?"이라고 묻자 폴라리스가 모니터에 공정별 진행 상황을 띄워 설명했습니다.

실물 설비 대신 가상 공장에서 먼저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고 있는 피지컬 AI 기반 '가상 공장'은 현장을 똑같이 재현해 로봇과 설비를 미리 학습시킵니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실물 시운전을 줄이겠다는 계산입니다.

공장마다 따로 돌던 시스템도 하나의 표준 제조 플랫폼으로 합칩니다. 이 구상의 이름이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입니다.

E-FOREST TECH DAY 배너 아래 나란히 선 파란색 물류로봇 세 대
E-FOREST TECH DAY 배너 아래 나란히 선 파란색 물류로봇 세 대

차가 터널을 지나면 검사가 끝난다

'터널형 외관검사 비전'은 차량을 터널 모양 장치에 통과시키며 3D 시뮬레이션으로 외관을 훑습니다. 그동안 외부 전문업체 시스템을 썼는데, 이번에 직접 개발했습니다.

용접 로봇의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분석·설정하는 '로봇 티칭' 기술은 1,700개가 넘는 용접점을 대상으로 합니다.

아치형 검사 장치 아래 컨베이어에 올라 있는 기아 PV5 밴
아치형 검사 장치 아래 컨베이어에 올라 있는 기아 PV5 밴

언제 현장에 들어오나

신기술은 싱가포르 기술혁신센터에서 실증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적용합니다. 이달 양산을 시작하는 울산 EV 신공장이 첫 무대고, 목표 시점은 2032년입니다.

최영태 이포레스트 센터장은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해 진화하는 자율운영공장이 목표"라며 "작업자가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VR 헤드셋을 쓴 직원이 노트북과 보라색 로봇팔 앞에서 컨트롤러를 쥔 모습
VR 헤드셋을 쓴 직원이 노트북과 보라색 로봇팔 앞에서 컨트롤러를 쥔 모습

알아둘 것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가 업계와 협력사에 기술을 선보이는 연례 전시로, 매년 의왕연구소와 생산공장을 번갈아 엽니다. 올해(7회)는 의왕이고, 19~21일 의왕연구소에서 열리고, 신제조기술 발표대회와 협력사 세미나(피지컬 AI·제조 AI 등)도 함께 진행됩니다.

출처 및 기준 정보

2026-10-18T05:19:19.321Z

오토트리뷴 · '현대차·기아,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 개최…제조 신기술 200여 건 전시'(2026-10-18, 사진=현대차·기아) ↗서울경제 · '가상 공장서 시운전해 실제 설비가 구현…현대차·기아, 스마트 팩토리 신기술 대거 공개'(2026-10-18) ↗딜사이트 · '현대차·기아, SDF 전환 속도…제조 신기술 200개 공개'(2026-10-18) ↗글로벌경제신문 · '현대자동차·기아, AI·디지털 트윈 등 제조 신기술 200여 건 공개'(2026-10-18)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 '현대자동차·기아, E-FOREST TECH DAY 2025 성료'(2025-11-06) ↗
사진 정보현대차·기아 제공 · Press photo supplied by Hyundai Motor and Kia for media use with the E-FOREST TECH DAY 2026 release (published with Autotribune report, 2026-10-18)

16일 의왕연구소 미디어 행사에서 '자율운영공장' 비전을 발표하는 최영태 현대차·기아 이포레스트 센터장. 현대차·기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