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나물 등 여러 반찬을 작은 흰 그릇에 나눠 담은 모습입니다. 2005년 자료사진이며 특정 식당의 현재 메뉴가 아닙니다. ijs, Banchan 2.jpg, 2005-12-22, CC0 1.0. https://creativecommons.org/publicdomain/zero/1.0/ 원본 JPEG를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전통시장 판매대에 김치·조림·젓갈 등 반찬이 놓여 있습니다. 2014년 자료사진으로, 사진 속 가격·품목은 현재 판매 정보가 아닙니다. Ulrich Walder, Banchan in a traditional market.jpg, 2014-10-26, CC0 1.0. https://creativecommons.org/publicdomain/zero/1.0/ 원본 비율을 유지해 가로 2000px로 축소·JPEG 저장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수정356 소장품 페이지에 공개한 여러 형태 연적의 단체 사진. 앞줄 가운데 오른쪽의 흰 개구리가 이 글에서 소개하는 백자 동화 개구리모양 연적입니다. 촬영일 미표기. 공공누리 제1유형, 원본 무변경. https://www.museum.go.kr/MUSEUM/contents/M0502000000.do?relicId=8637&schM=view&searchId=search
수정356을 위쪽에서 본 실물 사진. 몸의 붉은 점과 접힌 뒷다리 형태가 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공공누리 제1유형. 촬영일 미표기, 원본 무변경. https://www.museum.go.kr/MUSEUM/contents/M0502000000.do?relicId=8637&schM=view&searchId=search
농심이 10월 13일 발표한 감바스짜파게티 포장과 조리 연출 사진. 곁들인 빵·통새우 등은 제품 구성품 목록이 아닙니다. 사진: 농심 뉴스룸. 원본 무변경. https://www.nongshim.com/newsroom/news/view?category=all&id=217&page=1 · https://www.nongshim.com/newsroom/policy/operation
감바스짜파게티의 실제 상품 포장 공식 이미지. 포장 속 요리 사진은 조리 예입니다. 농심 뉴스룸 제공, 원본 무변경. https://www.nongshim.com/newsroom/news/view?category=all&id=217&page=1 · https://www.nongshim.com/newsroom/policy/operation
2024년 단종된 볶음너구리가 돌아옵니다. 농심은 10월 27일부터 봉지면과 용기면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굵은 면과 해물 맛을 살렸고,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을 더했습니다.
27일부터 순차 판매
농심이 10월 14일 낸 발표에 따르면 볶음너구리 봉지면과 용기면은 10월 27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한정 수량으로 순차 판매됩니다. 회사는 판매 기간을 약 한 달로 예상했지만 정확한 종료일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상시 정식 출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2017년 출시, 2024년 단종
볶음너구리는 너구리의 굵고 쫄깃한 면에 해물 풍미와 매콤한 양념을 더한 제품으로, 2017년 나와 2024년 단종됐습니다. 농심은 최근 2년간 접수된 단종 제품 재출시 요청 가운데 볶음너구리 비중이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해물 풍미와 용기면 조리법
농심은 새 제품에서 홍합·오징어 등의 해물 풍미와 매운맛을 보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을 새로 적용해 봉지면과 조리 방식이 다릅니다.
사전예약 품절
농심은 10월 14일 농심몰에서 3천 명 한정으로 봉지면 16입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날 15:28(KST) 확인한 사전예약 상품 페이지에는 품절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페이지에 적힌 가격은 130g 봉지면 16입 20,900원이며 배송비는 별도, 발송은 10월 26일입니다. 27일부터 예정된 일반 유통 채널 판매와는 별개 일정입니다.
농심이 2026년 10월 14일 재출시 발표에 제공한 볶음너구리 봉지·컵 제품과 조리 연출 이미지입니다. 음식 연출을 제품 구성품의 목록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사진: 농심 뉴스룸. 원본 JPEG 무변경. 카드의 4:3 중앙 표시는 양쪽 주방 소품 일부만 덜어내고 두 제품과 로고·접시는 보존합니다. 출처: https://www.nongshim.com/newsroom/news/view?category=all&id=218&page=1 · 이용조건: https://www.nongshim.com/newsroom/policy/operation .
두 판 모양 다리와 투각 장식이 보이는 해주반의 비스듬한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사진, 「해주반」 남산1758. 촬영일 미상 자료사진.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원본 JPEG 무변경. 출처: https://www.museum.go.kr/MUSEUM/contents/M0502000000.do?relicId=907&schM=view&searchId=search · 이용조건: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 4:3 중앙 표시에서도 상 전체를 보존하며 주변 배경만 소량 잘립니다.
해주반을 위에서 본 모습. 상판의 둥근 모서리와 윤곽이 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사진, 「해주반」 남산1758. 촬영일 미상 자료사진.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원본 JPEG 무변경. 출처: https://www.museum.go.kr/MUSEUM/contents/M0502000000.do?relicId=907&schM=view&searchId=search · 이용조건: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 4:3 중앙 표시에서도 상 전체를 보존하며 주변 배경만 소량 잘립니다.
한국의 길거리 판매대에 놓인 붕어빵. 2011년 9월 14일 촬영한 자료사진(EXIF 기준). Joriola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원래 구도와 4000×3000 크기를 유지하고 JPEG만 재압축.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갈라진 군고구마의 노란 속살. 국립국어원 자료사진, EXIF 촬영일 2013년 12월 25일. 국립국어원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0 KR. 원본 그대로 사용.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kr/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10월 21~25일 강릉커피거리와 시내 일원에서 열립니다. 해변 자판기에서 시작된 강릉의 커피 문화가 초당두부와 소나무를 재료로 한 지역 카페의 시음 메뉴로 이어집니다.
안목해변 자판기 커피
한국관광공사의 회고에 따르면 1980~1990년대 강릉 안목해변에는 커피 자판기가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은 컵을 들고 바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큰 창의 카페와 전문 추출 도구가 등장하기 전부터 커피는 이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었습니다.
강릉문화재단이 2012년 12월 펴낸 커피 이야기에 따르면 손님들은 좋아하는 자판기를 골랐고, 운영자들은 배합을 바꾸거나 곡물·콩가루 등을 더해 맛을 차별화했습니다.
초당두부와 송화
초당은 바닷물로 콩물을 굳혀 온 두부 문화로 알려진 강릉의 동네입니다. 강릉시는 이 전통과 함께 순두부 커피·젤라토를 소개합니다.
파인파인(Fine Pine)의 김성용 대표는 2025년 인터뷰에서 강릉의 소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송화커피와 송화크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화가루는 솔잎이나 잣이 아니라 소나무의 꽃가루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6년 4월 소개도 파인파인의 송화 디저트와 커피를 다뤘습니다.
모두부, 순두부, 순두부찌개와 반찬이 차려진 초당 두부 상차림
축제 일정과 지역 카페 시음
축제는 2026년 10월 21~25일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리며 기본 운영시간은 10:00~20:00다. 지역 카페 시음 ‘별의별 강릉커피’는 종합안내소, 공식 표기상 ‘펩시콜라 앞’ 인근에서 매일 11:00·13:00·15:00·18:00에 진행됩니다. 시각은 한국시간(KST) 기준입니다.
지역 재료를 쓴 회차는 10월 21일 15:00~16:00 가배초당의 순두부가배라떼, 23일 15:00~16:00 초당커피의 초당두부라떼, 24일 13:00~14:00 파인파인의 송화커피입니다.
카페 실내 나무 선반 너머에 놓인 커피 로스터
시민 바리스타 100명과 유료 테이블
10월 24일 14:00 글로벌 커피라운지에서는 ‘100인 100미 퍼포먼스’가 열립니다. 사전 공개모집으로 뽑은 강릉 시민 바리스타 100명이 커피를 내립니다.
별도 유료 프로그램 ‘바리스타의 테이블’은 10월 21·22·23·25일 14:00 같은 라운지에서 시그니처 커피와 강릉 전통 디저트를 함께 냅니다. 회당 30명, 1인 20,000원이며 사전 및 현장 접수를 받습니다. 24일에는 열리지 않습니다.
안목해변의 계단 위 영문 ANMOK 표지와 바다
안목 노천카페와 송정솔밭
공식 프로그램은 커피거리 약 350m 구간의 야외 테이블을 ‘안목 노천카페’로 운영합니다. 커피크닉 공간은 해맞이공원에서 송정풋살장 사이의 송정솔밭에 마련됩니다.
편집부는 처음 방문한다면 시음 한 회차를 중심으로 앞뒤에 해변 산책이나 야외 테이블 휴식을 더한 반나절 일정을 권합니다.
모래 위에 굽은 소나무들이 서 있고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송정해변
교통과 문의
대표 행사장 주소는 강릉시 창해로14번길 20-1, 강릉커피거리입니다. 공식 무료 셔틀은 10:00~20:00 15분 간격으로 축제장→강릉역→종합운동장→ITS 세계총회장→녹색도시체험센터(e-zen)→축제장을 순환합니다. 강릉역에서 타면 여러 정류장을 거쳐 축제장에 닿습니다.
‘별의별 강릉커피’ 시음의 비용과 접수 방식은 공식 프로그램표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20,000원은 ‘바리스타의 테이블’ 참가비입니다. 신청 방법과 잔여석, 외국어 진행·통역, 해외 카드 결제는 사무국(033-647-6802)에서 안내합니다.
우유나 콩 등 피해야 할 성분이 있다면 음료 이름보다 실제 재료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릉커피거리 표지석과 그 뒤의 해변. 2017-02-14 촬영 자료사진이며 2026년 축제 현장이나 시음 음료가 아닙니다. 사진: Altostratus, “Gangneung coffee street entrance.jpg”,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제공 JPEG는 원본 바이트 그대로입니다. 카드의 8:5 표시에서는 가장자리가 일부 잘릴 수 있으며 확대하면 제공 사진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화면 표시상의 크롭에도 동일 라이선스를 적용합니다.
안목해변의 계단 위 영문 ANMOK 표지와 바다. 2022-04-30 촬영 자료사진이며 2026년 축제 현장이나 시음 음료가 아닙니다. 사진: Mobius6, “Anmok Beach 20220430 001.jpg”,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제공 JPEG는 원본 바이트 그대로입니다. 카드의 8:5 표시에서는 가장자리가 일부 잘릴 수 있으며 확대하면 제공 사진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화면 표시상의 크롭에도 동일 라이선스를 적용합니다.
모두부와 하얀 순두부, 버너 위 순두부찌개, 김치 등 반찬이 한 상에 차려져 있습니다. 2017년 3월 20일 강릉 초당동에서 촬영된 ‘초당순두부’ 자료사진입니다. 순두부 커피나 축제 시음 메뉴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진: Korea.net(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 Chodang Sundubu 05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0
목조 천장과 흰 벽의 카페 실내에 대형 커피 로스터와 배관이 놓여 있고, 앞쪽 나무 선반에는 꽃병이 보입니다. 공공누리 자료 ‘테라로사’(강릉 지역 관광지 분류, 촬영연도 2014) 중 매장 내부 사진입니다. 축제 시음 회차나 참가 카페의 모습이 아닙니다. 제공 미리보기 파일을 변경 없이 사용했습니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 테라로사 / 공공누리 / 공공누리 제1유형
붉은 솔잎이 깔린 모래땅에 굽은 소나무들이 서 있고, 나무 사이로 해변과 바다가 보입니다. 2022년 4월 30일 강릉 송정해변에서 촬영됐습니다. 올해 축제의 커피크닉 공간을 보여주는 사진은 아닙니다. 사진: Mobius6 / Songjeong Beach 20220430 001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휴대용 카세트로 음악을 들으려면 테이프를 골라 넣고, 놓친 대목은 되감아야 했습니다. 1980~1990년대 한국에서는 소니 워크맨과 삼성 마이마이, 금성 아하가 개인의 음악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버튼과 기계 장치, 쓰임새를 따라 휴대용 카세트의 생활사를 정리했습니다.
1979년 이전
워크맨이 휴대용 오디오의 시작은 아닙니다. 필립스 박물관에 따르면 배터리로 작동하는 EL3300과 콤팩트 카세트는 1963년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공개됐습니다. 두 릴을 작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은 매체가 먼저 나왔고, 다른 제조사도 같은 규격을 쓰면서 기기와 테이프의 호환성이 커졌습니다.
소니의 첫 워크맨 TPS-L2는 1979년 7월 1일 일본에서 출시됐습니다. 녹음기에서 녹음 기능과 스피커를 빼고 스테레오 회로와 헤드폰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좋아하는 녹음을 가벼운 헤드폰으로 들으며 이동하는 생활을 하나의 상품으로 제안했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1979년 첫 워크맨 모델인 소니 TPS-L2
마이마이와 아하
삼성전자의 마이마이는 1981년 출시됐습니다. LG유플러스 사사는 금성사의 아하(AH-HA)를 1987년부터 생산된 제품으로 설명하고, 광고를 만든 신용순의 HSAD 회고에도 1987년 아하 캠페인이 나옵니다. 워크맨은 소니 브랜드이고 마이마이와 아하는 한국 제조사의 별도 제품군입니다.
신용순은 아하 광고가 서정적인 초기 안에서 밝은 색과 큼직한 로고를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기록했습니다. 성능과 함께 젊고 경쾌한 이미지도 판매 전략의 일부였습니다.
삼성전자 마이마이 MY-A80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
재생 버튼 아래의 장치
테이프 창의 두 릴 중 한쪽에서 풀린 자기테이프는 헤드를 지나 다른 쪽에 감깁니다. 금속 축인 캡스턴과 고무를 씌운 핀치롤러가 테이프를 맞물려 일정한 속도로 보내고, 헤드가 자기 기록을 읽습니다.
곡을 찾으려면 빨리감기, 정지, 재생을 번갈아 눌러야 했습니다. 뒤쪽 노래를 들으려면 앞부분 테이프가 실제로 감겨야 했습니다. A면과 B면은 테이프를 양방향으로 쓰기 위한 구분이었고, 오토리버스가 없는 기기에서는 한 면이 끝나면 테이프를 꺼내 뒤집어야 했습니다.
노란 배경 위 카세트 구동 장치의 금속 프레임, 검은 릴 축, 흰 기어와 재생 헤드
모델마다 다른 기능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MY-A90은 1980년대 중후반 모델로 돌비 회로와 오토리버스, 충전하며 쓸 수 있는 어댑터를 갖췄습니다. 1988년 희망소비자가격은 어댑터와 이어폰을 포함해 8만9900원이었습니다.
같은 과학관의 MY-A35N 자료에는 내장 스피커와 녹음 기능이 나옵니다. 반면 첫 워크맨은 재생에 집중한 제품이었습니다. 같은 이름의 휴대용 카세트라도 라디오 녹음이나 반대 면 자동 재생 기능은 모델 번호에 따라 달랐습니다.
라디오 녹음과 테이프 편집
미리 녹음된 음반을 듣는 일은 음반의 순서를 따르는 감상이었고, 공테이프에 직접 녹음하는 일은 무엇을 담을지 정하는 편집이었습니다. 라디오를 녹음하려면 방송 시간만큼 기다려야 했고, 재생 전용 기기로는 녹음할 수 없었습니다.
MBC의 2014년 카세트 기획은 라디오 음악을 녹음하고, 새 테이프의 포장을 뜯고, 릴 구멍에 필기구를 넣어 돌리던 기억을 다뤘습니다. 테이프에서는 곡 순서를 바꾸려면 다시 녹음해야 했고, 한 면이 끝나는 지점도 곡을 고르는 조건이 됐습니다.
투명 케이스 안 흰색 릴 두 개와 한쪽에 감긴 갈색 테이프가 보이는 Maxell UR 카세트
함께 듣는 기능
헤드폰은 주변에 소리가 크게 새지 않는 개인의 감상 공간을 만듭니다. 그러나 휴대용 카세트가 늘 혼자 쓰는 물건으로 소개된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보관한 마이마이 광고는 헤드폰 단자 두 개와 각각의 음량 조절로 두 사람이 함께 듣는 기능을 내세웠습니다.
유선 기기로 같은 노래를 들으려면 가까이 있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곡의 링크를 보내지만, 당시에는 단자와 선의 길이, 함께 고른 테이프가 음악을 나누는 방식을 정했습니다.
어학 학습용 카세트
1996년 8월 31일 발행된 『산업디자인』 148호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이어폰을 끼는 모습을 일상 풍경으로 다루며, 학생과 직장인이 이동 중 어학 학습에 카세트를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호에 소개된 LG 아하 캡션 AHA-C680은 1995년 12월 시판된 제품으로 LCD 자막 표시와 구간 반복, 리모컨을 갖췄습니다.
한 문장을 다시 듣고 눈으로 확인하려는 학습 수요가 버튼 배치와 화면 탑재로 이어졌습니다. 휴대용 카세트는 여가뿐 아니라 이동 시간을 활용하는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1996년 LG전자가 판매한 GoldStar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
카세트 이후
테이프 관리도 아날로그 경험의 일부였습니다. 소니의 카세트 지원 안내는 소리가 이상하면 재생을 멈추고 테이프를 꺼내 느슨해진 부분을 연필로 감아 정리하라고 설명합니다. 늘어나거나 손상된 테이프를 되살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소니의 개인 오디오 연혁에는 1984년 휴대용 CD 플레이어, 1992년 미니디스크 제품이 나오고, 삼성은 1999년 4월 옙 MP3 플레이어 출시를 알렸습니다. 매체는 차례로 늘어났습니다.
지금은 원하는 곡에 바로 접근하고 목록을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카세트 시절에는 음악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경험이었습니다. 매체는 바뀌었어도 이동 시간에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르는 일은 그대로입니다.
소니의 첫 워크맨 모델 TPS-L2. 스웨덴 국립기술박물관(Tekniska museet) 소장품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Anna Gerdén (Tekniska museet) / Walkman TPS-L2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2014년 촬영한 라디오카세트의 구동 장치. 외장을 벗기자 헤드와 릴 구동부, 기어가 드러납니다. 카세트의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사진: Hans Haase · 원본 제목: Radiorekorder Laufwerkmechanik Vorderseite IMG 9016.JPG · 촬영: 2014-03-23 ·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 원본: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Radiorekorder_Laufwerkmechanik_Vorderseite_IMG_9016.JPG · 원본 JPEG 무변경. 카드에서는 8:5 중앙 부분을 표시하며 사진 확대 시 전체 구도를 볼 수 있습니다.
투명한 Maxell UR 카세트의 두 릴과 감긴 자기테이프. 2023년에 촬영한 이 사진은 음악을 담는 매체의 물리적인 구조를 보여줍니다. 사진: DiscoA340 · 원본 제목: Blank Maxell Compact Cassette (Side 2).jpg · 촬영: 2023-10-14 · CC0 1.0 (https://creativecommons.org/publicdomain/zero/1.0/) · 원본: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Blank_Maxell_Compact_Cassette_(Side_2).jpg · 원본 JPEG 무변경. 카드에서는 8:5 중앙 부분을 표시하며 사진 확대 시 전체 구도를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PC통신 이용자는 전화번호를 눌러 접속하고, 낯익은 아이디에게 인사하고, 게시판 소설의 다음 회를 기다렸습니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로 대표되는 PC통신은 접속 절차와 전화요금, 동호회와 통신문학을 통해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접속까지의 과정
1990년대 전형적인 전화접속은 PC에서 통신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모뎀으로 접속번호에 전화를 거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연결되면 가입한 서비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그 뒤에야 게시판과 대화방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용 단말기를 쓰는 방법도 있어 모든 이용자가 PC나 별도 모뎀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이텔의 전신인 케텔은 1988년 9월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시작됐습니다. KT알파 공식 연혁은 하이텔 서비스 시작을 1992년 7월로 기록합니다.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도 이 시기의 대표 서비스로, 저마다 메뉴와 회원 공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덮개를 열어 화면과 키보드가 드러난 하이텔 단말기
모뎀의 접속음
모뎀은 컴퓨터의 디지털 데이터를 음성 전화선으로 보낼 수 있는 신호로 바꾸고, 받은 신호를 다시 데이터로 되돌리는 장치입니다. 접속할 때 들리던 소리는 양쪽 장비가 지원하는 통신 방식과 속도를 맞추는 ‘핸드셰이크’ 과정에서 났습니다.
통신 프로그램의 ATDT는 전화번호를 톤 방식으로 누르라는 모뎀 명령입니다. 프로그램이 대신 실행하기도 해 모두가 직접 입력한 것은 아닙니다. 모뎀, 전화선, 통신 프로그램, 서비스 계정은 각각 다른 역할을 맡았습니다.
후면 사진의 RS-232 단자는 PC 쪽, LINE은 전화 회선 쪽, PHONE은 전화기 쪽입니다. PHONE 단자가 있다고 통신과 음성통화를 동시에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금성사 GSM-2400 사진처럼 외장 모뎀은 전면 표시등으로 상태를 보여 줬습니다.
책 위에 놓인 검은색 금성사 GSM-2400 외장 모뎀. 앞면에 빨간 제품명과 HS, AA, CD, OH, RD, SD, TR, MR 상태 표시등이 있습니다.
집 전화와 요금
집 전화와 같은 회선을 쓰는 일반적인 다이얼업 접속에서는 연결 중 음성통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이 전화를 써야 하면 접속을 끊어야 했고, 별도 회선이 있는 집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PC통신 서비스 이용료와 전화 접속 요금은 별개였고, 실제 부담은 시기·사업자·요금제에 따라 달랐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역사 연구는 전화요금 부담과 불안정한 연결을 초기 온라인 공동체의 제약으로 꼽습니다. 이용자들이 접속을 오래 유지하기보다 읽고 보낼 것을 골랐던 배경입니다.
은회색 외장 모뎀의 후면에 전원 스위치, 전원 단자, RS-232 직렬 단자와 LINE·PHONE 단자가 나란히 있습니다.
게시판·대화방·자료실
문자 중심 화면에서는 메뉴 번호나 명령어로 이동했습니다. 하이텔에는 문화·레저 정보로 가는 ‘go culture’ 같은 이동 명령이 있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파란 바탕과 흰 글씨가 모든 시기와 프로그램의 모습은 아니었고, 그래픽과 웹 기능이 더해지며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게시판은 글을 남겨 두고 나중에 읽는 곳, 대화방은 같은 시간에 접속한 사람과 대화하는 곳, 편지는 특정 상대에게 보내는 연락이었습니다. 공개자료실에서는 파일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남은 천리안98 관련 컴퓨터 교재도 이 기능들을 각각 나눠 설명합니다.
1990년대 초 삼보 TriGem 286 컴퓨터와 모니터, 키보드
동호회와 시삽
음악, 게임, 문학 등 관심사별 동호회는 이용자들이 계속 찾아오는 이유가 됐습니다. 같은 주제로 글과 답글을 주고받다 보면 모르던 아이디가 익숙한 사람이 됐습니다.
‘시삽’으로 불린 운영자는 규칙을 관리하고 문제 회원을 제재할 수 있었습니다. 배영의 2005년 연구는 PC통신 동호회의 지속적 관계와 반익명성을 설명하면서 유료 가입과 운영상의 문턱도 지적했습니다. 친밀한 공동체였지만 모두에게 열린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통신문학과 시청자 창구
이우혁의 『퇴마록』은 1993년 하이텔 연재를 거쳐 1994년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는 1997년 10월부터 하이텔 게시판에 연재됐습니다. 독자는 다음 회를 기다리며 반응을 남겼고, 작가는 그 반응을 빠르게 확인했습니다. 이 점이 PC통신문학의 주요 특징으로 꼽힙니다.
방송사도 이 통로를 썼습니다. SBS 매거진 1996년 4월호는 그해 3월부터 PC통신 시청자 대화창구를 한 부서로 모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시청자가 의견을 보내고 제작진이 받는 창구였습니다.
PC통신과 인터넷
PC통신과 인터넷은 한쪽이 끝나고 다른 쪽이 시작된 관계가 아닙니다. 하이텔은 1996년 웹 서비스와 멀티미디어용 전용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서비스 내부 게시판, 인터넷 접속, 웹 이용 방식이 겹치며 함께 변했습니다.
PC통신은 낡은 외관 때문에 아날로그 문화로 기억되기도 하지만, 컴퓨터가 주고받은 정보는 디지털이었습니다. 음성 전화선을 쓰는 모뎀이 그 사이를 이었습니다.
1994년 제작된 삼성 일체형 가정용 컴퓨터
지금과 이어지는 관계의 방식 · 나우히트의 시선
오늘의 취향 커뮤니티에도 같은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누가 글을 정리하고 규칙을 지키는가, 오래 활동한 사람의 신뢰는 어떻게 쌓이는가,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독자의 반응은 창작자에게 어떻게 닿는가. 기기와 속도가 바뀌어도 이 질문은 그대로입니다.
전화요금과 접속 제약은 실제 부담이었고, 지금의 편리한 접속은 더 많은 선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PC통신의 역사는 ‘옛날이 더 좋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연결을 만들고 그 연결을 관계로 바꿔 온 과정입니다.
앞 덮개를 닫은 하이텔 PC통신 전용 단말기. 2018년 소장품 촬영 자료이며, 1990년대 사용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photographic EXIF credit: Kim Joo Wan, “Hitel computer terminal.jpg”, 2018-07-03.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itel_computer_terminal.jpg. 이용 조건: Korea Open Government License Type 1 (Attribution),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변경: 원본 파일 무편집. 화면에서는 8:5 중앙 크롭. 원소장처: https://www.nfm.go.kr/common/data/home/relic/detailPopup.do?seq=PS0100200100107435800000.
금성사(GoldStar) GSM-2400 외장 모뎀. 2010년 촬영된 옛 기기로, 전면 상태 표시등이 보입니다. 제조 연도는 미확인입니다. 사진: alanine, “古董 (Flickr 원제); GoldStar modem, 2400bps top.jpg (Commons 파일명)”, 2010-11-04.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oldStar_modem,_2400bps_top.jpg. 이용 조건: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Alike 2.0 Generic,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변경: 원본 MPO의 대표 프레임을 1600×1200 JPEG로 축소·변환. 파일 크롭·AI 편집 없음. 화면에서는 8:5 중앙 크롭. 변환 사진에도 CC BY-SA 2.0 적용.
외장 다이얼업 모뎀 후면의 RS-232·LINE·PHONE 단자. 접속 구조를 설명하는 자료 사진이며, 기종과 촬영일은 미상입니다. 1990년대 촬영 사진으로 확인된 자료는 아닙니다. 사진: Leon Brooks, “External dialup modem back panel”, 촬영일 미상 (Commons 이전: 2013-03-01).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xternal_dialup_modem_back_panel.jpg. 이용 조건: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Leon Brooks (PD-author), https://commons.wikimedia.org/wiki/Template:PD-author. 변경: 원본 파일 무편집. 화면에서는 8:5 중앙 크롭.
노래방에서는 노래를 찾고 번호를 누르고 앞사람의 노래를 들으며 차례를 기다립니다. 1990년대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노래방은 음악을 듣던 사람을 노래하는 사람으로 바꿨고, 기계 조작을 함께 노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1991년 부산
한국 노래방의 출발점으로 자주 거론되는 곳은 1991년 4월 부산 동아대 앞 로얄전자오락실입니다. 다만 국제신문은 2018년 역사 기사에서 ‘최초’를 입증하는 공식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특정 날짜보다는 부산에서 새 영업 형태가 나타난 시기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윤상길·장일의 2016년 연구는 1980년대 부산에 이미 있던 가라오케 문화와 1990년대 초 컴퓨터 반주기를 쓴 노래방의 관계를 살폈습니다. 노래방은 기존 노래 문화와 전자오락실식 이용 방식, 분리된 방이 결합해 생겨났습니다.
기계를 설치한 상인들
서울역사박물관의 2010년 도심 상공인 생활문화조사에 따르면 부산·영남에서 인기를 얻은 노래방은 1991년 말 서울로 퍼졌습니다. 초기에는 반주와 자막을 맞추고 음향을 제대로 내는 것이 기술적 과제였고, 세운상가 상인들이 기기를 공급하고 설치했습니다.
손님 눈에는 마이크와 화면이 먼저 보이지만, 방 하나를 운영하려면 반주기와 앰프 같은 장비를 연결해야 했습니다. 흔히 ‘노래방 기계’로 묶어 부르는 것 뒤에는 여러 음향 장비와 설치 기술이 있었습니다.
1994년 대흥전자가 만든 노래방 반주기 아리랑Ⅲ
노래책과 리모컨
번호 선곡은 노래책에서 제목을 찾아 해당 번호를 기기에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노래책 선곡을 개선하려던 등록특허에도 이 방식이 설명돼 있습니다. 곡을 고르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이 다르면 선곡과 감상이 한 방에서 동시에 이뤄집니다.
리모컨의 ‘예약’은 다음 곡을 대기시키고, ‘음정’은 높낮이를, ‘템포’는 빠르기를 조절합니다. 함께 실은 2008년 금영 리모컨 사진에서 이 버튼들을 볼 수 있고, 현재 금영 IPTV 서비스 설명에도 음정·템포 조절과 예약곡 목록이 나옵니다. 이 사진이 1991년 기계의 기능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약·취소 버튼과 숫자판이 있는 노래방 리모컨
전자기술의 변화
노래책과 버튼만 보고 노래방을 아날로그 문화로 여기면 기술의 역사가 가려집니다. TJ 연혁에는 1989년 가정용 컴퓨터 노래 반주기, 2002년 하드디스크 방식의 동영상 내장 반주기와 인터넷 반주기 출시가 기록돼 있습니다.
1995년 전자신문의 인켈 신제품 보도에는 원격제어와 조명 제어, 외부 LD나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배경으로 쓰는 기능이 이미 등장합니다. 선곡 버튼은 그대로였지만 그 뒤의 전자장치는 계속 바뀌었습니다.
삼익음향 휴대용 컴퓨터 노래반주기와 노래번호목록집
방 안의 청중
노래방의 핵심 장치는 마이크와 함께 문과 벽입니다. 분리된 방에서는 함께 들어온 사람들이 청중이 됩니다. 노래 실력뿐 아니라 곡을 고르고 차례를 기다리고 남의 노래에 반응하는 일이 모두 경험의 일부입니다.
누구에게나 편한 공간은 아닙니다. 함께 부르는 즐거움과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부담이 동시에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원래 노래를 좋아한다’는 설명보다 누가 함께 있고 누가 차례를 정하는지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됩니다.
함께 실은 2014년 광주 사진에서는 마이크를 든 사람과 리모컨을 든 사람이 같은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노래와 선곡이라는 두 역할이 한 방에 공존하는 장면입니다.
동전노래방
동전노래방은 옛 노래방을 작게 줄인 것이 아닙니다. 시간 단위로 방을 함께 쓰는 것과 원하는 곡 수만큼 짧게 들르는 것은 시간을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국제신문은 2018년 부산 수영구 현장 취재에서 혼자 와서 원하는 곡을 부르는 손님을 기록했습니다. 혼자 부르기는 최근 갑자기 생긴 유행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단체 이용이 개인 이용으로 완전히 바뀐 것도 아닙니다. 함께 노는 방과 혼자 연습하는 방은 서로 다른 필요를 채웁니다.
2006년 사진은 오락실 안에 작은 노래 부스를 들인 모습으로, 2010년대 전용 동전노래방 매장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타원형 창문이 달린 노란색 노래 부스 세 개가 나란히 있고 안에 이용자가 앉아 있습니다
지금의 노래방
현재 TJ A3 공식 설명에는 앱을 통한 곡 검색·예약, 녹음 콘텐츠 확인, 코인·시간 관리 기능이 소개돼 있습니다. 기능이 있다는 자료일 뿐 모든 업소가 같은 장비를 갖췄다는 뜻은 아닙니다. 노래책을 넘기던 선곡 과정은 다른 입력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의 모습도 다양합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홍대 노래방 소개에는 거리에서 안이 보이는 전면 유리창 방이 나옵니다. 버튼과 화면은 바뀌었어도 ‘이번에 부를 노래’를 고르는 일은 여전히 노래방 경험의 중심입니다.
2008년 10월 3일 호주 에핑의 한국식 노래방에서 촬영한 금영 KRC-D8000 리모컨의 조작부를 보여줍니다. 번호 입력, 예약, 시작·취소, 음정·템포 버튼과 아래쪽 KY 표기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Catherine. 원제: “Karaoke”. 촬영 2008-10-03, 업로드 2008-10-30.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sailor_coruscant/2986745144/ 라이선스: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원본의 상단 320픽셀을 잘라 2560×1600 조작부 상세 이미지로 만들고 무손실 WebP로 저장했습니다. 크기·색·비율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카드와 확대 링크는 같은 상세 이미지를 보여주며, 전체 원본은 출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1991년 장비를 보여주는 사진이 아닙니다.
2006년 7월 11일 촬영된 오락실의 소형 노래 부스. 촬영자는 장소를 ‘korea’로 표시했으며, 정확한 업소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Kai Hendry. 원제: “Karaoke booths at a games arcade”. 촬영 2006-07-11, 업로드 2006-07-13.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hendry/188500849/ 라이선스: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원본 파일 수정·축소 없음. 카드에서는 8:5 중앙 프레임으로 가장자리가 잘려 보이며, 확대하면 전체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자료나 2010년대 코인노래방 전문점 사진이 아닙니다.
한국식 노래방(호주 에핑 소재)에서 쓰인 금영 리모컨. 숫자판과 한글 자판, ‘예약’, ‘예약취소’, ‘우선예약’, ‘시작’, ‘취소’ 버튼이 보입니다. 사진: Catherine from Australia / Karaoke / Wikimedia Commons(Flickr) / CC BY 2.0
번호를 입력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삼익음향의 휴대용 ‘컴퓨터노래반주기’. 숫자·음정·속도 조절 버튼과 카세트테이프 입구가 있고, 노래 제목과 번호를 수록한 책자가 함께 있습니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 컴퓨터 노래 반주기(048389)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 공공누리 제1유형
친구와 작은 사진을 나눠 다이어리에 붙이던 스티커 사진은 이제 네 컷을 고르고 QR로 파일까지 받는 네 컷 사진이 됐습니다. 1997년 신문 보도와 1999년 다이어리, 2001년 서울과 2024년 부산에서 찍힌 실제 사진으로 한국 셀프 사진 문화의 변화를 짚었습니다.
2001년 서울과 2024년 부산
2001년 서울 사진에는 노란 천을 두른 부스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부스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거나 사진을 살피는 사람들이 있고, 기계에는 여러 모양의 사진 견본이 붙어 있습니다. 2024년 제작된 부산 청사포 자료사진에서는 사람들이 높은 곳에 달린 카메라를 향해 선 채 포즈를 취합니다.
2001년 사진은 1990년대를 재현한 이미지가 아니라 2001년 7월 19일 찍힌 실제 사진입니다. 부산 사진은 아카이브가 2024년 10월 제작 자료로 분류한 것으로, 2026년 현장이나 현재 매장 상태를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두 사진은 서로 다른 장소의 사례입니다.
머리띠와 빨간 안경을 쓴 두 사람이 위쪽 카메라를 보며 회색 부스 안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1997년 신문 속 2천 원
전자신문은 1997년 보도에서 일본산 스티커 사진기가 한국에 들어온 시점을 1995년으로 적었습니다. 11월 22일 기사는 2천 원을 넣고 연예인이나 캐릭터 배경을 고른 뒤 찍으면 약 30초 뒤 스티커가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금액과 시간은 당시 보도 기준입니다.
친구와 함께 고른 배경 안에 들어가고, 잠시 뒤 그 장면을 손에 쥡니다. 화면 속 얼굴을 같이 들여다보고 출력물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놀이의 일부였습니다.
다이어리에 붙인 사진
서울생활사박물관 소장유물 001075는 김혜림 기증자가 1999년에 쓴 다이어리입니다. 박물관은 친구들과 스티커 사진을 나눠 각자의 다이어리에 붙여 꾸미던 생활을 설명합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코리아나』 2023년 가을호도 스티커 인화지를 잘라 나누고 지갑이나 다이어리에 넣어 두던 일을 회고합니다. 사진을 스캔해 싸이월드에 올리기도 했다는 대목은 종이 사진과 온라인 공유가 일찍부터 겹쳐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스티커와 네 컷의 배열
2001년 부스에 붙은 견본에는 작은 사진들이 여러 칸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청사포 인화물 근접 사진에는 네 장의 이미지를 2×2로 묶은 출력물 두 장이 보입니다. 네 컷 사진이 꼭 길쭉한 세로 띠 모양인 것은 아닙니다.
칸의 크기, 사진 사이 간격, 테두리 색, 글자 위치에 따라 표정이 한 장의 이야기로 묶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 사진만으로는 뒷면이 접착식인지, 어떤 용지를 썼는지 알 수 없습니다. ‘스티커’는 재료를, ‘네 컷’은 배열을 가리킬 수 있어 같은 말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한복을 입은 이용자의 손에 들린 파란 테두리의 네 컷 사진 두 장
배경에서 소품과 포즈로
화려한 배경은 옛 스티커 사진의 특징이었습니다. 어린이동아의 1999년 2월 8일 보도는 영화 포스터나 잡지 표지를 활용한 배경과 함께 상반신·전신 촬영 기종을 소개했습니다. 다양한 포즈와 구도가 요즘 들어 생긴 것은 아닙니다.
청사포 소품 사진에는 머리띠와 모자, 안경이 선반을 채우고 있습니다. 높은 카메라가 보이는 다른 사진에서는 인물이 팔과 몸의 방향을 바꿔 가며 공간을 씁니다. 기기에는 CODE, 인화물에는 PHOTO SIGNATURE 표기가 보입니다. 아카이브 제목 ‘인생네컷체험’만으로 특정 인생네컷 매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액세서리라고 적힌 선반에 인형 머리띠와 모자, 색색의 안경이 놓여 있습니다
QR로 받는 사진과 영상
인생네컷 공식 사이트에는 앱, 프레임과 포즈 소개, QR 사용 안내가 올라 있습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촬영 때 QR 옵션을 고르고 출력물의 코드를 스캔하면 사진과 촬영 과정 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기간은 촬영일을 포함해 3일이며, 브랜드마다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종이에는 고른 표정이, 영상에는 그 표정에 이르는 몸짓이 남습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는 함께 찍은 사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촬영 전 확인할 것
첫 칸은 평소 표정, 둘째는 서로 바라보기, 셋째는 같은 손짓, 마지막은 자유롭게 찍는 식으로 순서를 정하면 칸마다 달라지는 표정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소품은 얼굴을 가리지 않는 크기가 좋습니다.
배경과 프레임, 촬영 각도, 매수, 가격, QR 제공 여부, 추가 출력 방식은 매장과 기기마다 다릅니다. 출력 전 화면에서 배열과 가격, QR 선택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소품은 쓴 뒤 제자리에 두고, 다른 이용자가 원치 않게 찍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에 남는 한 장
2001년의 부스와 2024년의 인화물을 잇는 것은 같은 기계나 디자인이 아닙니다. 함께 화면을 보고, 표정을 고르고, 결과물을 나누는 짧은 시간입니다. 스티커를 다이어리에 붙이든 네 컷을 파일로 보내든, 그 시간을 다시 꺼내 보는 방법입니다.
이 글에 실린 사진은 모두 날짜와 장소가 확인되는 실제 자료입니다. 옛 부스의 견본은 현장 사진의 일부이며 1990년대 개인 스티커 원본을 새로 스캔한 것은 아닙니다. 1999년 다이어리는 재사용 허락이 확인되지 않아 사진 없이 박물관 설명으로 소개했습니다.
서울의 스티커 사진 부스와 견본 배치, 2001년 7월 19일. 1990년대 촬영 사진이 아닙니다. 사진: Alex C, “Photo booth in South Korea, 2001.jpg”. CC BY 2.0. 원본/이용조건: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hoto_booth_in_South_Korea,_2001.jpg ·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제공 파일은 변경 없이 복사했습니다. 카드에서는 중앙 일부가 잘리며 확대하면 전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산 청사포의 높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셀프 사진 체험. 아카이브 생산일자 2024-10-01, 정확한 촬영일 미확인. 기기에 CODE 표기가 보입니다. 사진: 하이픈그룹 /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 / 부산관광아카이브, “인생네컷체험 · METADATA013266”. KOGL Type 1. 원본/이용조건: https://archive.visitbusan.net/dataSearch/view.nm?dataSid=METADATA013266 ·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제공 파일은 변경 없이 복사했습니다. 카드에서는 중앙 일부가 잘리며 확대하면 전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청사포에서 받은 PHOTO SIGNATURE 표기의 실제 출력물. 네 장을 2×2로 묶은 같은 구성의 두 장이 보입니다. 아카이브 생산일자 2024-10-01, 정확한 촬영일과 접착식 여부 미확인. 사진: 하이픈그룹 /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 / 부산관광아카이브, “인생네컷체험 · METADATA013257”. KOGL Type 1. 원본/이용조건: https://archive.visitbusan.net/dataSearch/view.nm?dataSid=METADATA013257 ·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제공 파일은 변경 없이 복사했습니다. 카드에서는 중앙 일부가 잘리며 확대하면 전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청사포 셀프 사진 체험의 머리띠·모자·안경 선반. 아카이브 생산일자 2024-10-01, 정확한 촬영일 미확인. 사진: 하이픈그룹 /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 / 부산관광아카이브, “인생네컷체험 · METADATA013261”. KOGL Type 1. 원본/이용조건: https://archive.visitbusan.net/dataSearch/view.nm?dataSid=METADATA013261 · https://www.kogl.or.kr/info/licenseType1.do. 제공 파일은 변경 없이 복사했습니다. 카드에서는 중앙 일부가 잘리며 확대하면 전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자료사진 4장과 그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편집 비교 2장입니다. 서울 사진은 2001년 촬영, 부산 사진은 2024년 제작 자료이며 1990년대 재현·2026년 현장·AI 생성 이미지가 아닙니다.
촘촘한 빗살 사이로 붉은 꽃무늬가 보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화각참빗은 대나무 빗살에 소뿔 장식을 더한 20세기 머리빗입니다. 가로 7.9cm의 작은 빗에 빗살을 맞추는 손기술과 그림을 비춰 보이는 재료 기법이 함께 담겼습니다.
가로 7.9cm 머리빗
사진 속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궁중267입니다. 박물관 기록상 가로 7.9cm, 세로 4.6cm이고 재질은 나무와 우각(소뿔)입니다. 촘촘한 대나무 빗살은 머리를 곱게 정리하는 데 썼고, 가운데 등대에는 꽃을 그린 화각을 붙였습니다. 형태는 전통적이지만 이 유물의 기록상 연대는 20세기입니다.
빗살을 하나씩 박는 구조
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가운데에 넓적한 대쪽을 앞뒤로 붙이고 양쪽에 가는 빗살을 촘촘히 박아 만들었습니다. 한 덩어리에 홈을 판 빗과는 구조가 다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빗살이 촘촘한 참빗을 성근 얼레빗과 구분하며, 대를 베어 완성하기까지 약 35단계의 공정을 거친다고 설명합니다. 빗살 사이의 고른 간격이 제작의 정밀함을 보여줍니다.
얇은 소뿔 너머의 꽃무늬
화각은 얇게 가공한 소뿔과 그림을 결합한 장식입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따로 소장한 화각 참빗을 설명하며, 반투명한 뿔에 그림을 그린 면을 나무에 붙여 뿔 너머로 꽃무늬가 보이게 한다고 소개합니다.
궁중267의 가운데 띠에도 붉은 꽃과 검은 선, 누런 바탕이 가는 빗살 사이에 자리합니다.
두 면의 꽃 배열
박물관이 공개한 사진 두 장은 같은 참빗의 앞뒤 면입니다. 한 면에는 가운데 붉은 꽃과 오른쪽으로 뻗은 잎이, 다른 면에는 띠를 따라 이어지는 다른 꽃 배열이 있습니다. 검은 테두리와 가는 빗살은 두 면에 공통입니다. 두 사진에서 장식이 붙은 등대와 빗질하는 빗살의 구분이 드러납니다.
사진은 소장품 자료이며 촬영일과 현재 전시 여부는 공개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흰 배경 위 화각 참빗의 다른 면. 검은 테두리 안에 가는 대나무 빗살이 늘어서고 중앙 띠에는 붉은 꽃과 검은 잎선이 보입니다.
담양 공방의 참빗
참빗은 지금도 만들어 팔립니다. 전남 담양의 죽향참빗 공식 사이트는 어중소를 ‘전통참빗’으로 표기하고 색동참빗, 오죽참빗도 소개합니다. 이 공방의 제품과 궁중267은 서로 다른 대상이며, 사진은 박물관 소장품으로 공방의 판매 제품이나 제작 계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