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 음악 프로젝트 ‘soundnaru@seoul 2026’에서 한국과 일본 뮤지션 네 팀이 함께 만든 두 곡 ‘Out of the Blue’와 ‘LOVE & DANCE’의 공식 영상이 공개돼 있습니다. 라이브 무대와 스튜디오 장면을 함께 담았고, 제작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도 나왔습니다.
두 곡과 두 조합
‘Out of the Blue’는 루드 존과 おかもとえみ가 함께 작사·작곡했습니다. 공식 소개는 이 곡의 출발점을 레트로 R&B와 시티팝으로 설명합니다.
썸원즈 앨리와 JIN의 ‘LOVE & DANCE’는 레트로 신스팝으로, 서울 홍대와 도쿄 시모키타자와의 이미지를 잇습니다. 두 곡 모두 한 곡 안에서 언어가 바뀝니다.
제작 과정
프로젝트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온라인 공동 작업으로 시작됐습니다. 7월 9~15일 일본 뮤지션들이 서울에 합류해 녹음과 합주를 했고, 17일 서교스퀘어에서 두 곡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습니다.
제작 다큐멘터리 ‘그 여름의 항해 일지’가 이 과정을 따라갑니다.
공개 일정
두 뮤직비디오의 공식 소개 글은 9월 20일, 다큐멘터리 소개 글은 9월 21일 게시됐습니다.
‘Out of the Blue’와 ‘LOVE & DANCE’를 들은 뒤 다큐멘터리를 보고 다시 곡으로 돌아가면, 처음 들을 때 놓친 부분이 들립니다.
노래·작사·작곡 신승훈 · KBS 공식 라이브 —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은 익숙한 목소리와 그 목소리의 주인이 쓴 노래가 만나는 곡입니다. 1991년 2집의 대표곡을, 신승훈이 직접 부르는 KBS ‘불후의 명곡’ 무대로 다시 듣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청년이 곡을 쓰기까지
신승훈은 대전 출신으로, 데뷔 전에는 은행동 카페에서 통기타를 치며 노래했습니다. 곡을 쓰기 시작한 계기로는 유재하의 첫 음반에 적힌 작사·작곡 크레딧을 꼽았습니다. 노래를 만든 사람의 이름까지 기억하게 했던 음반이 그에게도 창작의 계기가 된 셈입니다. 1990년 11월, 직접 쓴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했고 이듬해 ‘보이지 않는 사랑’이 담긴 2집을 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을 만든 사람
노래는 신승훈, 작사도 신승훈, 작곡도 신승훈입니다. 벅스의 2024년 리마스터 음원 크레딧에서도 세 역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을 읽는 한 가지 방법은, 관계가 끝나는 순간과 마음이 뒤늦게 따라가는 시간 사이의 간격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붙잡고 싶은 마음과 이미 시작된 이별이 겹쳐 보입니다. 이는 노랫말에 대한 감상이며, 가수의 실제 연애사를 단정하는 설명은 아닙니다.
1992년의 기록이 보여주는 친숙함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사랑’은 1992년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SBS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4주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발라드를 이야기할 때 이 곡이 자주 등장하는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 기록입니다. 다만 1992년의 순위 성적과 1991년의 음반 발표, 아래 영상의 2011년 방송은 서로 다른 시점입니다.
‘발라드의 황제’라는 이름 뒤의 음악가
2020년 KBS 인터뷰에서 신승훈은 디스코와 맘보 등 여러 장르를 해왔으며, 발라드라는 틀 안에만 머물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인터뷰에서는 카세트의 양면을 듣고 되감던 수고로움, 음반 한 장에 집중하던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을 다시 듣는 일도 그가 지나온 음악 감상의 풍경을 떠올리는 계기가 됩니다.
신승훈이 직접 부르는 2011년 무대
아래 영상은 KBS가 공개한 ‘불후의 명곡’ 아카이브로, 2011년 7월 30일 방송된 신승훈 본인의 무대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날짜는 2024년 1월 3일입니다. 다른 가수의 리메이크와 원곡 가수의 무대를 구분해 연결했습니다. 한 번은 익숙한 멜로디를 따라 듣고, 다시 들을 때는 노래를 쓴 사람이 자신의 문장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