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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생활·음악·역사 이야기 | DISCOVER | 나우히트 · 7

좋은 밤은 소비로만 완성될까, 서울의 일상을 다시 읽다

서울문화재단 《문화+서울》 10월호의 야간경제 칼럼은 도시의 밤을 매출과 관광객 수만으로 평가하는 시각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편안한 밤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글입니다.

반닫이에는 무엇을 넣어 두었을까

반닫이는 옷을 개어 넣고 중요한 문서를 간수하며 윗면에는 이불을 얹던 조선시대의 나무 궤입니다. 집안 형편과 쓰임에 따라 옷장이자 귀중품 수납함 역할을 했고, 지역마다 생김새가 달랐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건네는 짧은 인사

한국에서는 식사를 마치면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하는 “잘 먹겠습니다”와 짝을 이루는 짧은 인사로, 한 끼를 마련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말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책거리 병풍 홍산465의 책과 기물

조선의 책거리에는 책 말고 꽃병도 있다

조선 후기에 유행한 책거리 그림에는 책과 함께 꽃병과 그릇, 과일이 등장합니다. 당시 사람들이 아끼던 물건과 바라던 삶을 담은 정물화입니다.

고무신 모양에 남은 백 년의 변화

낮은 굽과 훤히 열린 발등, 살짝 들린 앞코. 고무신의 윤곽에는 옛 신발의 모양과 공장에서 신발을 만들기 시작한 시대가 함께 남아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신던 생활용품은 한때 갖고 싶은 새 신이었고, 오늘날 디자이너에게는 색을 더하는 바탕이 됐습니다.

문 앞에 명태를 매달아 두는 마음

말린 명태인 북어는 먹거리이면서 집을 짓는 의례에도 쓰였습니다. 오늘날 물고기 모양의 액막이 장식에는 집안의 평안을 바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현대 한복에 노리개를 매다는 모습을 연출한 창작 이미지.

바늘을 담아 한복에 매달던 노리개

매듭과 술로 꾸민 노리개 가운데에는 바늘을 넣어 다니는 바늘집 노리개가 있었습니다. 바느질 도구를 몸에 지니던 생활 습관이 장신구로 남은 것입니다.

호떡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노릇한 반죽 속에 녹은 설탕. 겨울 거리의 간식 호떡은 오랜 세월 한국에서 반죽과 속재료를 바꿔 가며 변해 왔습니다.

곡식을 갈아 끼니를 만들던 맷돌

맷돌은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 곡식을 가루로 바꾸던 도구입니다. 돌로 먹거리를 가공해 온 긴 역사와 가정·절에서 끼니를 준비하던 손일을 짚어 봅니다.

빨래 다음 순서였던 다듬이질

빨래 다음 순서였던 다듬이질

빨래를 마친 옷감은 다듬이돌 위에 올려 방망이로 두드렸습니다. 다듬이질은 옷감의 결을 펴고 윤기를 내는 마무리 손질이었습니다.

바느질 도구를 한데 모아 두던 반짇고리

바느질 도구를 한데 모아 두던 반짇고리

반짇고리는 바느질에 필요한 물건을 한데 모아두는 그릇입니다. 바늘과 단추를 나눠 담는 작은 칸, 종이를 겹쳐 만든 몸체, 옻칠 위에 붙인 자개에는 옷을 짓고 도구를 챙기던 생활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상암동비디오] 버스를 그대 품안에

교통카드 전에 쓰던 서울의 버스 토큰

교통카드가 나오기 전 서울의 버스 승객은 작은 금속 토큰이나 종이 회수권을 미리 사서 탈 때마다 한 개씩 냈습니다. 이 작은 승차권에는 요금을 받던 노동자의 처지, 학생 할인, 도시 교통이 하나로 이어져 간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